한국인이지만 오히려 영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좀 더 유명한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의 신작이다. 제목이 독특한데, 경제학 하면 온갖 통계와 그래프, 수치들이 잔뜩 등장해 보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라는 선입관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나 역시 그 중 하나다) 좀 더 편안하게 설명하기 위한 방법이다.
저자는 각각의 장을 하나의 식재료 소개로 시작한다. 머리말에서는 ‘마늘’을, 그 외에 멸치, 소고기, 바나나, 고추, 딸기 같은 익숙한 재료부터 오크라, 호밀, 향신료와 라임 등 조금은 이색적인 재료들까지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