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피아니스트, 프로듀서… 사실 그의 활동영역은 단순히 ‘음악’이란 단어로 설명하기 힘들다. 클래식, 락, 재즈 등 장르는 물론, 때론 음악적으로 전혀 다른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들며 매번 다른 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을 두려움 없이 펼쳐왔기 때문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공식 주제가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프런티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음악,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음악감독, 국립극장 예술감독과 같은 이력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는 필모그래피 중 일부에 불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