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준 기억에 남는 한 사람. 언젠가는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은, 당신이 있었기에 내 삶이, 마음이 가난하지 않고 풍요롭게 살 수 있었다고, 그래서 너무나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여러분에게는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저의 삶에는 그런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이 있었다고 기분좋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이 다 별로였던 것인지, 나의 마음이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길 없지만, 김려령의 소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읽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