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용어는 무척 친숙하면서도 낯선 인상을 준다.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생각, 사상, 철학이란 것을 갖고 있지만 막상 철학이 무엇인가, 그것을 정의하고 설명하라고 하면 곤란함을 느낀다. 철학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다양한 생각과 행위의 모양들은 대체로 그런 모호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럴 때는 어떤 질서나 체계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특정 개념이나 지식 영역과 관련해서 그 부분의 핵심이나 주요 흐름을 정리한 ‘책’이 단연 그 역할에 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입문서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