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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말

[도서] 아버지의 말

필립 체스터필드 저/이재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버지의 말'은 18세기 영국에서 정치가이자 외교가, 문필가로 이름을 날렸던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네덜란드 주재 영국 대사로 있을 때 아들에게 보낸 편지라는 정보만 나와 있지만, 최근 출간된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이란 책에 의하면 네덜란드에서 생활할 때 두뷔체라는 여인과 미혼인 채로 얻은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이 바로 이 편지의 수신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표지에 나온 이미지처럼 인생의 완숙한 경지에 이른 아버지가 미숙한 아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조언, 충고 등으로 아들을 훌륭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미 18세기에 출간될 당시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이 편지글들의 초반부는 요즘 식으로 말하면 소위 '꼰대' 소리 듣기에 딱 좋은 뉘앙스의 내용들이 제법 많다. 그러나 아들을 향한 사랑과 염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점에서 보면 그 진정성에 있어서 여러 번 들어도 그 중요성이 퇴색되지 않는 귀중한 교훈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데, 잔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정말 마음에 새겨야 될 인생의 법칙이 '노력'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다만 이 노력이라는 것도 스스로 생각하는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남들이 하니까 한다는 방식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 없이 끝나고 말 것이라는 충고도 담겨 있다.


또 이 책은 각 장에서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따뜻한 느낌의 사진과 함께 중간중간 정리해주고 있어, 다음에 다시 읽을 때 이 부분들만 짚고 넘어가도 읽었던 내용들이 생각날 수 있도록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의 독서 세태를 반영한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에는 독서로, 저녁에는 사람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의 것으로 소화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실천하는 것으로서 진짜 내것이 되는 배움의 가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흐름을 보면 처음에는 아버지가 아들의 미숙함과 고쳐야 될 점 등을 걱정하고 지적하고 나무라는 내용들로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아들이 아버지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변화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저자인 아버지가 매우 기뻐하고 대견해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너무 당연하고 뻔해서 요즘 시대에 오히려 가볍게 여겨지고 있는 진짜 보석 같은 인생의 법칙과 원리, 교훈과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다. 시대를 넘어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고 있으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등에서도 인용할 만큼 많은 저명인사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편지글들이다. 말뿐만이 아니라 삶을 통해 지식을 지혜로 만든 귀한 결과물을 아끼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일단 먼저 일독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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