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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쁘게 내일은 따뜻하게 그릴래

[도서] 오늘은 예쁘게 내일은 따뜻하게 그릴래

로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오늘은 예쁘게 내일은 따뜻하게 그릴래',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제목을 가만히 읽어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포근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

 

색연필로 쉽게 동물이나 식물, 과일, 여러 가지 먹거리 등을 따라 그리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준비물-색연필,스케치북-, 기본적인 펜터치 기술 연습, 색상파악)은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고 있고, 이어 나오는 각각의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보니 가이드에 나와 있는 색과 내가 가진 색연필의 색 파악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생략하고(혹은 한 것처럼 보이는)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서 고전했는데, 꼭 책대로 따라 그려야 하는 압박감을 가진다면 이 책의 의도와는 반대로 가는 것 같아 편하게 그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리뷰에서는 제가 책을 보고 따라 그린 몇몇 동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가보려 합니다.

 

 

처음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이때는 집에 있는 어릴 때 쓰던 색연필 몇 자루만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이 다음에 꽃사슴을 그려야 했는데 붉은 계열, 갈색 계열이 색이 아예 없던 상황이라 녹색으로만 그렸는데, 결과물을 보니 아, 안되겠다 싶어 색연필을 사게 됩니다.

 

저는 '스테들러 유성색연필 36색'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색연필 구매 후 귀여운 강아지와 꽃사슴을 따라 그려봤습니다. 그런데 종이 상태가 이상하죠? A4용지와 낡은 스케치북에 하나씩 그렸는데, A4용지는 유성색연필로 그리기에 적합하지 않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꽤 귀엽게 잘 그려진 것 같아요), 스케치북은 너무 낡아서 계속 이 상태로 그리는 것은 안되겠다 싶어서, 드디어 스케치북까지 사게 됩니다. 일반 문구점에서 파는 스케치북입니다.

 

꽃사슴은 다리가 너무 짧게 묘사되어서 다시 그려주려고 합니다.

 

 

돼지와 귀여운 곰입니다. 곰의 몸통을 보면 꼬불꼬불한 느낌이 보이죠? 이렇게 털을 묘사할 때는 뱅글뱅글 돌려서 그리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츄와 컵 안의 아기토끼입니다. 돼지나 곰보다는 표현이 좀 더 잘 된 것 같아요.

 

 

 

 

샴고양이입니다. 몸통의 색이 책하고는 많이 다르게 나왔는데, 저자가 살색이라고 가이드해준 색과 제가 생각하는 살색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났고, 오히려 연한 황토색? 이걸 사용하는 게 더 비슷한 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이 샴고양이는 여러분이 아시는 그 고양이의 털 색깔과는 상당히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그냥.. 끝까지 그렸습니다. ^^; 그런데 요즘 '살색'이라는 표현은 잘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달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귀엽게 특징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살구색, 갈색의 파악이 제대로 안 되어서 분홍색으로 채워진 양??? 입니다. 그런데 얼굴이 원숭이 같네요. 이건 양이 아니라 '양숭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요크셔테리어입니다. 얼굴이 좀 더 납작하게 표현되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푸들과 알파카입니다. 푸들의 경우 갈색의 색상 파악과 조합이 잘 안 되어 좀 지저분하게 표현되었네요. 미안하다~~ㅜㅡ 알파카는 역시 살색 파악의 어려움으로 책과 다르게 되었지만 나름 예쁘게 매력이 잘 그려진 것 같아요.

 

 

 

 

고양이 삼총사! (위, 왼쪽아래, 오른쪽아래 순)스코티시폴드, 줄무늬고양이, 회색고양이입니다. 고양이들도 책과는 좀 많이다르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모아놓으니 귀엽지 않나요?? ㅎㅎ

 

 

 

 

닥스훈트에게 미안합니다.. 눈동자 표현이... 더 진한 남색계열로 채웠어야 했는데... 여기서 더 건드리면 더 망칠 것 같아서, 이 정도에서 멈췄어요. 그냥 구슬 같은 게 붙어 있는 느낌이 드네요...

 

 

 

플라밍고! 오늘 리뷰의 마지막 그림입니다. 고운 색감과 시원하게 뻗은 다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네요~~

 

 

이제 앞으로 계속 그려가게 될 과일, 식물, 꽃, 일상의 물품 등등.. 저의 스케치북이 어떤 예쁘고 아름답고 따뜻한 것들로 채워질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단위면적에 대비한 종이의 질량을 평량이라고 표현한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이건 종이의 견디는 힘??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산 스케치북이 저자가 추천해준 평량이긴 했는데, 색연필용이 아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색이 연하게 표현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다음에 정식으로 색연필용을 구매해서 그려봐야겠습니다. 아마 그 느낌이 확실히 다르겠죠!! 

 

 

그리는 것의 행복을 다시 찾게 해주는 '오늘은 예쁘게 내일은 따뜻하게 그릴래' 체험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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