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s Review
의자에 기대어 하염없이 울고 있는 여자와 그녀를 뒤 돌아서 낙담한 채 서 있는 남자가 그려진 표지를 보면서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번 작품 안에서 무엇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 라는 호기심을 안고서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무언가 감당할 수 없을 만한 사연을 지녔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30여년의 시간을 두고서 과거가 현재의 그들을 향해 시퍼런 칼날을 휘두르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으며 과연 내가 한나였더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