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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식물

[도서] 싸우는 식물

이나가키 히데히로 저/김선숙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식물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이다. 선물로 드리기 전 살짝 봐야지 하다가 내가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생물 공부도 암기로 해결하다보니.. 오랫만에 만나는 엽록체, 미트콘드리아의 공격에 멈칫했지만 생물학적 지식 없이도 우짜든 읽어는지는 내용이다.

평화없는 식물계

1장 제목 중 일부이다. 식물하면 평화. 당연히 '평화로운 식물계'라는 표현이 일반적인데 실제 식물계를 들여다보면 평화가 없는 제목 그대로 싸우는 식물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대목

p.61

역경은 순조로운 환경이다.

사람들은 밟히면서 꽃을 피우는 길가의 잡초를 보고 감상적인 기분에 젖기도 한다. 그러나 잡초에게는 밟히는 것조차 기회다.

질경이나 별꽃은 사람들에 밟히면 거기에 붙어서 씨를 퍼트릴 수 있기에 오히려 사람에게 밟히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얘기였다.
또한 제초기로 풀을 깎고 밭을 갈아 흙을 뒤엎는 것은 밭의 잡초에게 역경으로 보이나 오히려 잡초는 뿔뿔이 흩어진 줄기와 뿌리줄기 마디에서 뿌리를 내서 재생한다.
잡초도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궁리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p. 106

당신이라는 이름의 생태계

우리 또한 많은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 바로 우리 몸은 그 자체가 생명의 숨결이 넘치는 생태계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p.126
약한 독을 사용한다. 먹히는 척하면서 쫓아내기

쇠무릎지기라는 식물은 곤충의 탈피를 촉진하는 성장호르몬 같은 물질을 생성해 유충이 빨리 성충이 되게하여 더 이상 자신들을 먹지 않아도 되는 기발한 전략을 개발해냈다.

치열한 식물계를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었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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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신통한다이어리

    ㅋ. 리뷰가 간단하군요....ㅎㅎ...싸우는 식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평소보다 더 관심이 가게 된다는.... 우수리뷰의 잔상은 참 오래도 가는군요.... 선물, 값지게 하시길~

    2018.12.12 21:5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급하게 읽어서 ㅋㅋㄱㄱ 꼼꼼한 리뷰가 힘들었어요. 선물 전에 읽는 것은 참 시간이 빠듯하네요.

      2018.12.17 18:08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ㅎㅎ 조금 읽으려다가 정신없이 읽는 공주님이 상상하니 잼나요! 식물도 치열하게 종족번식중이네요!

    2018.12.12 21: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ㅋㅋ 제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셨어요. ㅎㅎ 서평단 책보다 더 급히 읽은듯 합니다.

      2018.12.17 18:09
  • 파워블로그 산바람

    식물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는데, 싸우는 식물이 신선하게 다가왔나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8.12.13 20:3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네. 그저 존재하기만 하는게 식물이 아니라 나름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되어 신선했어요.

      2018.12.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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