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질문은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묻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내가 누구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질문들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만의 고민은 아니었다. 우리에게 남겨진 감사한 고전들에는 이러한 고민과 그들이 찾은 삶의 방향이 담겨있다.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는 고전 속 주인공들의 고뇌와 삶을 통해서 자신의 고민과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통해 사랑을 보는 관점이 인상적이었다.
P.68
사랑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은 내가 필요로 한 것을 상대방이 기꺼이 내어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랑은 자신을 괴롭힐 수 있고, 불행에 빠뜨릴 수도 있다. 베르테르처럼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맹복적인 사랑이 위험한 까닭이다.
헤르만 헤세는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사랑은 우리가 고통과 인내하는 과정 속에서 얼마나 강할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사랑하니까 희생하고 모든 것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랑의 정답이 아니라 자신을 강하게 단련시키는 과정이 사랑임을 배울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오 헨리 <마지막 잎새> 이야기에서 희망을 말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희망이 가진 두 얼굴. 즉 인간은 희망에는 의심이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닌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마음에 의심을 품고 스스로 불가능 쪽에 무게를 두는 순간 바라는 일이 일어나기 힘들어진다는 말이 의심을 만이 품는 내게는 너무 도움이 되었다.
P.193 우리는 희망이 없이도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말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실패에서도 배워야 한다는 말과 같다. (생략) 어쩌면 긴 인생의 끝자락에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바라볼 때, 고통을 겪으며 좌절하지 않고 딛고 일어섰던 그때가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진정한 삶은 자신에게 흔적을 남겼던 시련을 극복할 때 이룰 수 잇는 것이다.
절망을 마주했을 때 좌절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누리며 희망을 품고 운명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
고전을 읽는 의미와 재미를 찾게 해 주는 책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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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