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I형 인간을 위한 힐링 매뉴얼'이라는 표지 글이 눈에 들어왔다. I형 인간인 내가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나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고 좋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그런 시간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결국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실제 나 그대로를 보이기 보다는 가면을 쓰고 밝고 명랑하게 있다가 집에 돌아와 파김치가 되기 일쑤였기에 너무나 위로가 되는 책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였다.
P.13 나는 당신이 언제나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 억지로 지어내는 웃음이 아니라 정말로 마음이 즐거워서 웃기를 바란다.
P.73 내향적인 사람에게 불공평한 세상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항상 불공평한 것 같다. (생략)사회의 부정적인 평가에 따라 내향적인 사람의 자아 정체성도 흔들릴 수가 있다.
특히 요즘은 자기 겸손이 미덕이 아닌 세상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시대이다 보니 내향적인 이들은 상대적으로 주눅이 들고 능력이 없는 이처럼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 세상을 바꾼 이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마크저커버그, 빌 게이츠 등 많은 이들이 사교적 활동보다 혼자 생각하거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낸 점을 주목한다.
P.76 내향적인 사람이 자신의 성격적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더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다방면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이다. 원인은 여러가지 일 수 있으니 자신을 확인해 보고 이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면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고 행복한 자아를 만들 수 있다고 격려해 주고 있다.
P.284 '그만두자'라는 말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생 문제에 특효약 중 하나는 '하자'이고, 다른 하나는 '그만두자'이다. 자신의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하면 모든 병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