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은 다섯 차례의 사화ㅡ무오ㆍ갑자ㆍ기묘ㆍ을사ㆍ정미ㅡ로 발현되었고, 많은 희생 끝에 사림은 정치 무대의 주인공으로 올라선다. 허나 심의겸과 김효원의 대립으로 사림은 서인과 동인으로 분리되었으며, 동인은 또다시 남인과 북인으로, 북인은 대북과 소북으로 나뉘었다. 결국 정치는 서인과 남인의 무대로 남게 되는데, 서인은 노론과 소론으로, 남인은 청남과 탁남으로 분리되다 영조 대에 이르러 탕평책으로 임시 봉합되기에 이른다. 조선붕당실록 저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