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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도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저/이영의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는 러시아의 평범한 농부였던 슈호프가 간첩으로 오인받아 조국을 배신했다는 죄목으로 강제수용소에 갇힌 지난한 날들을 그리고 있다. 그 날들은 대략 10여 년으로 3600일이 넘는 긴 기간이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그 시간들을 펼쳐내면서 강제수용소에 갇힌 수많은 인간군상들을 손에 잡힐 듯 세밀히 그리고 있다. 각기 다른 죄목이지만 자유에서 멀어진 그들은 실상 같은 이다. 수많은 그 인간군상은 강압적인 수용소 안에서 또 하나의 강압적인 질서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한줌의 휴머니즘과 따스한 온도를 간직하고 지켜내기도 한다. 간수와 죄수를 비롯, 실로 다채로운 부류의 인간들과 강제수용소 안의 질서를 사실적인 필치로 그려내는 기록문학의 정수인 이 책은 그러한 점에 있어 체험이란 면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자유를 희망하는 날들과 좌절하는 날들이 뒤엉켜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보이는 수용소를 이토록 생생히 묘사한 책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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