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청소와 세탁, 요리, 건강과 안전, 집 관리와 인테리어, 수납 요령, 돈을 절약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혼삶에 대한 거의 모든 부분, 실로 다양한 부문에서 양질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독립하기 전엔 늘상 그래왔듯 비누나 샴푸, 세탁세제, 휴지, 티슈, 물 같은 생필품서부터 넓게는 자기만의 공간, TV 수신료, 집밥, 전기료나 수돗세 등에 이르기까지 알게 모르게 나가는 돈들이 존재했지만 부모님이 커버해 주었다면, 홀로서기를 한다는 건 예전엔 공기처럼 자연스레 누려왔던 이 모든 걸, 즉 모든 예산의 지출과 관리를 자신이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한 점에 있어 이 책은 혼삶, 자취, 그중 독립의 첫 걸음을 시도하는 이에게 특히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