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으로 먼저 접하고, 한글판으로 조금 아쉬워 원서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글판으로 미리 접해서 내용을 알고 있기도 했지만, 원서로 읽기에 부담스울 정도로 어렵지는 않아서 쉽게 이야기 속으로 빠질 수 있었습니다.퐁과 솜킷의 남원에서의 삶, 퐁의 탈출과 사원에서의 삶, 그리고 교도소 소장 딸과의 만남, 탈출과 추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촘촘히 연결되고, 참사부와 총독과의 악연까지.이야기 전개 속도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고, 각자의 심리 묘사도 아주 충실히 되어 있어 한 번 쥐면 놓을 수 없는 절대 마력이 있네요.빛을 가져다준 총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