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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위대한 착각

[도서] 영어에 대한 위대한 착각

김성희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가슴이 아프다.
가슴아픈 식민지 역사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암기식, 죽은 지식 되살리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선생님이 그렇게 교육받아왔으니 지금 시대 아이들도 또 어쩔 수 없이 죽은 교육방식이 대물림되고 있는 현실.

개인 개인으로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커져버려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현실 속에서는 개혁정책을 정부가 손을 대기조차 어려워보인다.

그 속에서도 개혁을 원하는 일부 혁신적 사고를 가진 선생님들이 계시기는 하다. 어디선가 그런 선생님을 만나고 있을 아이들이 참으로 부럽기도 하다. 적어도 내 아이에게는 아직 그런 선생님이 없었다. 모범생 선생님들이기에 모범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교육방식으로 정답을 가르치고 배우는 우리.

이 책은 우리의 이런 비판 없는 교육방식을 꼬집는다. 비판받는 스스로가 기분 좋을 리 없지만 가슴아픈 현실은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우리의 현실을 아주 정확하게 인지해야만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해야 할 지 생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다행히 이 책에서 나오는 교육방식을 초 5인 우리 아이는 따라가고 있었다. 어렸을 때 아팠던 아이라 교육적인 부분이 남들보다 뒤쳐져서 걱정되었지만, 독서로 다져온 실력으로 영문법책과 원서읽기 수업으로 조금씩 뒤따라가고 있는 아이.

아직은 많은 아이들을 따라잡기엔 너무 먼 거리로 뒤쳐져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영어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걸 보면 중 고등학교 때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보인다.

학원에 보내질 않아 학원의 교육방식을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작가의 방향성을 읽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스스로 흥미를 찾아 스스로 공부하기!

수학이든 영어든 모든 학문은 떠먹여주는 걸 그대로 받아먹을 게 아니라 스스로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이 처한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학원에 보내놓고 교육시키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도,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도 와닿는다.

21세기 지금 현실을 살아가기에 여전히 20세기 교육 방식에 머무르고 있는 대한민국.

이젠 공교육 시스템에 완전히 의존할 게 아니라 개혁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와 교육자가 합심해서 교육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어보인다. 시스템도 아이들 교육 방법도, 공부 방식도....
이 작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물론, 말머리에 코로나 K방역은 우수한 국가 방역 시스템 덕도 아니고, 선진 시민의식 덕도 아니라 공동체의식의 붕괴 덕이라는 말은 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작가님, 우리나라 교육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좋으나 생뚱맞게 코로나 시기 K방역을 공동체 의식 붕괴, 결속력 부족 탓이라고 자학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우리 민족이 그렇게까지 못나진 않은 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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