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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배고파

점심. 먹었는데. 배고파

2016.02.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창작시 응모작

제목 : 낙장불입    한번 떨군 나뭇잎들은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저번 아침에 내린 가을비로 떨어진 나뭇잎들은 모두 치워졌다. 깨끗하게...   깨끗하게 치워진 공원 안에는 가을 볕이 비추고 있고 공원 안  벤치에는 몇몇 할아버지와 몇몇 할머니들이 앉아 담소를 즐기도 있다   바람이 차가워져서인지 장기판들이  자신들 몸을  겹쳐 껴안고 있고 지난 여름 사람들이 앉아 있던 야외정자 지붕 밑의 자리엔 ...

2014.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지금 넌

지금 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지금 너와는 싸운 것도 아닌데 왠지 말 걸기가 힘들어. 같이 있으면 그냥 어색해져. 같이 있지 않을 때는 그냥 걱정이 된단 말이야.   이건 무슨 감정일까?  

2014.01.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삶의 무게

다 먹은 빈 그릇을 담가놓는다물이 빈 그릇에 차면가라앉는다.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빈그릇바다물이 빠져나간 곳의배는 기우뚱거리더니 옆으로 슬쩍 넘어진다.삶의 무게가 무거워쓰러지는 것일 테다.

2011.05.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나무

그들은 서서 평생을 지낸다.아침에도 한낮에도 추운 겨울에도 흙속에 자기를 묻어버리고 꼼짝않고 그 자리에 서서 평생을 보내다가그렇게 서서 생을 마감한다.그들을 보노라면갑갑하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하지만 그들은 그것이편한지도 모르겠다.나는 그런 나무들이 답답하고 갑갑하게

2011.05.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청춘에 대하여

시제 : 청춘     제목 : 청춘에 대하여 골목길을 벗어난 곳에 정육점 하나 아침 일찍 아직은 잠에 취해 열리지 않은 문 유리창엔 문구 하나가 달려 있어. ‘고기는 팔아도 양심은 팔지 않습니다.’ 의미심장한 문구!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는 문구라는 생각이 들어. 오래 전에 이미 팔아버렸는데 내 청춘을 팔았는데.  그것을 사간 손님 이름이 ‘시간’이었던가. 그랬을 거야. 확실히 내 아버지도 내 어머니도 그 녀석에게 ...

2011.04.2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봄꽃에 대하여

시제 봄꽃 제목 : 나의 봄꽃에게 올해로 마흔 한 번째 봄꽃을 피웠습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언제나 언제나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것 같네요. 제가 피워 낸 봄꽃들도  싱그러워 보일 때도 있었지요. 사실이 그랬어. 그 때에도 그렇지만 남들이 키워 낸 봄꽃들을 볼 때면 부럽기만 했었지. 부럽기만 할 뿐만 아니라 시기심과 질투로 내 마음이 망가지기도 했고 그저 내 봄꽃이 남의 것보다 더 진한 색깔을 머금었기를. 제가 피워낸 봄꽃을 볼 때면...

2011.04.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깨

깨 달달 볶을때는 그 고소함에 코가 벌름거리고 깨는 기름으로도 만들어지기 해서 입맛을 돋우기도 해. 하지만 더운 날  점심식사로 먹는 냉면에 들어 있는 깨는 나를 귀찮게 해. 치아 사이로 파고 들어오는 그 깨들 아!  이럴 때는 조금 더 신경을 쓰여 양치질을 해야 하지. 이런 깨는 볼 때마다 사람이랑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돼.

2011.04.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봄비 오는 아침

봄비가 유리창에 다닥! 다닥! 소리를 내며 붙임성 있게 다가옵니다. 그런 봄비가 오늘 아침부터 계속 옵니다. 바람도 비와 함께 옵니다. 골목길에도 학교 운동장에도 똑같이 옵니다. 온 동네가 봄비와 봄바람에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없으니 내일은 따뜻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2011.04.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봄비

  봄비가 슬퍼 보이는 이유에 대해 겨울을 이기고 나온 봄꽃 때문일까 갑자기 드는 생각 아침부터 어두운 베란다 창문 베란다가 도화지처럼 보인다. 그 도화지에 붓으로 수채화 그림을 그리는 자연 위대함을 본다.  

2011.04.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비

  비 아침 언제부터 몇 시부터 내린 것일까? 여름이 아닌 봄비는 왠지 슬퍼 보인다. 여름비는 강해보이건만 봄비는 약해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조용한 봄비 다소곳한 봄비 그런 모습의 봄비가 연상된다.  

2011.04.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가로등

세로로 세워진 가로등너는 하루 종일 서 있구나.하루 중 밤에만 눈을 뜨는 너.너의 눈에 인간들의 추태만 보일수도 있겠구나.사람들이 술취해서 행하는 그 추태들그 추태들을 통해서 인간들을 판단할 수도 있겠구나하지만.그러지 마라절대로인간도 동전과 같은 양면성을 인정해 주어라 낮에는 그 술취해서 하는 추태들을절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알아주어라.

2011.04.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청춘

나의 하루에 어디가 청춘일까나는 청춘의 시간을 어두운 터널에서 보냈는가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보냈던 것은 아니었나그저 기억이 나지 않아...

2011.04.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봄꽃

산에 심어져 있는 꼬들명패들그 이름을 보고서야너희에게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겠다.

2011.04.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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