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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

[도서]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

임후남 저

내용 평점 1점

구성 평점 1점

시는 참 어렵다. 시를 읽으면서 이 시는, 이 시의 언어가 무슨 뜻을 담았는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모르겠다는 말을 토해내는 나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본다.

조금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임후남 시인의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라는 제목의 시집을 오늘 읽었지만

, 어렵다. 그것을 깨달으면서 책장을 덮었다.

그래도 첫 느낌은 참으로 좋았다. 제목부터가 뭔가 있어보였다. 그래서 읽었는데

, 그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그냥 덮었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또 읽으라고 하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사이라는 시도 참 좋게 느껴진다. 사실은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지, 시인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게 느껴졌다. , 지금에 와서 이 시를 분석한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학생도 아니니. 그냥 느낌이 좋으면 그것으로 장땡이 아닌가 싶다.

[구름 사이,

바람 사이,

나뭇가지 사이,

뭉개진 햇빛 사이,

 

얼마 남지 않은 오후의 몸

이 흔들림이 끝난 후

내 무덤에 잠들러 올

그리운

사이의 것들]

대체적으로 다른 시에 비해서 길지가 않은데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충 짐작가는 것들이 생기는 그런 시가 아닌가 싶다. 그것이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좋은 그런 시.

그것으로 이 시는 나에게 좋게 다가온 것 같다.

느낌이 좋다. 그것으로 좋은 게 아닌가 싶다.

 

꽃들이라는 시도 참 좋다.

1,2,3 세 편의 시. 제목이 같다. 세 쌍둥이처럼 보이는 이 시들도 참 좋게 보인다.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조금만 더 읽어보면 알 것 같은 시.

사실 몰라도 좋고, 안다면 더 좋은 것 같다.

그 중에 세 번째 시를 읽어본다.

꽃은,

제 몸을 다 피우고 나서야

그 자리에 새살 올려보내고

사람은,

마음 진 자리에 기억만 눈부시게 남기고

꽃과 사람.

왠지 비교 당한 것 같다. 꽃이 더 우월하게 보인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더 좋은 게 있다는 양 말하는 것 같다. 오늘은 이 꽃들을 생각하며 잠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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