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주인공 : 에밀리
무슨 일로 인해서 할아버지에게 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직장 내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고,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할아버지에게 왔다.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그 상처를 치유한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불륜이라는 것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남자가 99% 잘못한 점이 발견되었다. 나쁜 놈의 자식. 들리는 소문에는 바람둥이였단다. 나한테 걸렸으면 사형이여.
그리고 또 다른 나쁜 녀석이 있다. 괜히 잘 지내는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에밀리에게 와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 직장 동료가 있다. 그 이름이 뭐였더라? 별 중요한 녀석도 아니라서 기억도 안 난다.
사야… 였다. 별로 이야기할 것도 없는 인물이다. 정말로 이런 인간들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싫다. 주인공을 흔드는 나쁜 인간.
정말로 잘못한 건 없는 에밀리에게 와서…. 할 말이 없다. 말 많은 인간들. 싫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동물.
개. 이 개 이름은 고로.
이 개로 인해서 에밀리는 소중히 여겼던 우쿨렐레를 망가뜨리고 만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에밀리의 할아버지는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된다.
정말로 비싼 우쿨렐레 수리비라는 봉투를 받게 된다. 얼마였더라?
정답 : 11만엔이였습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대충
100만원은 넘는 것 같네요.
이 소설 속 등장하는 에밀리에게 부러웠던 점.
할아버지의 풍경 소리를 매일 들을 수 있었다는 점.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소리일까? 한 번 쯤 듣고 싶다.
나도 사람들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는데. 지금도 받고 있고. 솔직히 나는 지금 술로 그 상처를 다독여주고 있다. 하지만 술은 나의 몸을 갉아먹고 있는 거 같다. 아,괴롭다.
과연 에밀리는 그 작은 부엌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과연 에밀리는 그 작은 부엌칼로 어머니에게 찾아가 요리를 해 줄 수 있을까?
몇 가지 의문이 드는 가운데 책장을 덮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음, 배고프다.
소설 속 등장하는 그 많은 요리들.
먹고 싶다. 냉동고에 있는 밥이나 데워서 먹을까? 쩝.
그리고 이 소설.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