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이라는 이름의 책 한 권을 읽었다.
제목이 뭔지 궁금해진다. 《급식체 사전》이 오늘의 주인공이 되시겠다.
급식은 음, 학교에서 나오는 음식?
아무튼 이 책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읽어보니 요즘 10대들이 쓰는 말을 정리한 것이었다. 너무나 생소한 그들의 언어였다.
같은 한글이지만 왠지 모르게 외국어처럼 들리는 그들의 말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느낌이 든다.
나도 회사를 다니면서 꼰대같은 인간들을 혐오하지만 나도 어찌보면 10대들에게 꼰대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 말들을 쓰지 말라고 하면 꼰대가 되는 거 아닌지.
어쨌든 이 사전이라는 이름의 책에는 나이든 사람들은 잘 모르는 용어들이 설명과 더불어 예시가 잘 정리 되어 있다.
개이득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개가 이득을 봐야 뭐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개가 접두어로 쓴 이 단어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의미는 좋은 단어라는 것은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 ‘개’
사용 예도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오빠가 없는 데 치킨 먹을 때 ? 오빠가 있으면 아무래도 먹는 분량이 완전 쪼그라들지. 흐.
이 책에 요즘 잘 들리는 단어도 보인다.
바로 ‘가즈아’
이 말 정말 많이 접한다. 특히 방송에서 잘 본다.
방송은 힘이 센데 이런 말을 쓰는 건 좀 자제를 하는 것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시대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런 말들을 공부하면서 언어는 살아 있는 유기체가 아닌가 싶다.
앞에 퀴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