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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을 채워라

[도서] 공백을 채워라

히라노 게이치로 저/이영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공백을 채워라

이 책의 제목이다. 그리고 작가의 이름은 히라노 게이치로.

처음에 읽을 때는 무슨 미스터리, 스틸러, 아니면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소설은 아닌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태어난 소설이 아닌가 싶다.

사실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같은 그런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궁금증이 일어나서 책을 그냥 덥고 던져버릴 수 없는 그런 마력을 가진 소설이었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재미가 있었다.

나중에 이 작가의 다른 소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사실 방금 전 생각남. ~.

 

차례를 보니 1장부터 11장까지. 분량이 500폐이지가 넘는 무거운 주제만큼 책의 무게도 있는 책이다.

나오는 인물을 보면 주인공으로 나오는 데쓰오. 이 인물은 다시 태어난 환생자이다.

환생자(?)

언뜻 생각해보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시츄에이션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고 중요한 건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먼 중국의 진시황은 오래 살고 싶은 마음에 불로초를 구하려고 그렇게 노력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환생자라니.

한 번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날 수 있어?

말도 안 되는.

왜냐하면 죽으면 태워지기도 하고 땅에 묻히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 소설 속에서는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은 정말.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끝까지 이 말도 안 되는 책을 붙드는 힘은 아마도 그 환생의 진짜 의미.

그 의미를 찾고 싶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한 번 읽은 것으로는 제대로 찾지 못했다. 그래서 또 읽어볼 생각이다.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나 나를 찾아온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데쓰오의 아내처럼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말로.

 

이제는 다시 책을 펼쳐서 그 공백의 의미를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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