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치의 음반이다. 모두 8곡이 수록이 되어있다. 그 중에 두 곡은 MR 이다. 우선은 이 음반의 타이틀을 보니 Loveade. 하지만 Loveade라는 말은 사전에 없는 단어다. 그래서 -ade라는 단어만을 따로 찾아보았다.
-ade : 「동작, 과정」
: 「달콤한 음료」
: 「행위자(들)」
-ade라는 말은 Love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뜻으로 해석해도 참 괜찮은 말 같다.
첫 번째 곡이 흘러나온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주문 거는 노래다. 기분이 Down되어 있을 때 들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수록된 곡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① 카쿠라차
② Loveade
③ P-Break
④ 두근두근
⑤ 아름다운 그대에게
⑥ Superstar
⑦ P-Break MR
⑧ 두근두근 MR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두 곡은 MR이다. MR에 대한 말은 자주 듣지만 MR이 수록이 된 음반은 오랜만에 접해본다.
여기서 MR에 대한 공부도 해보았다. MR이라는 것은 Music Recorded의 약자로 반주 음악을 말하는 용어이다. 이 음반덕분에 공부 좀 해보았다. 가수들이 방송매체에 나와서 MR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아는 척 할 수 있다. 흠.
이 중에 다섯 번째 곡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다른 곡과는 완전히 다른 곡이었다. 180도 다른 곡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곡이다. 다른 곡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곡들이었다면 이 다섯 번째 곡(⑤ 아름다운 그대에게)은 사람의 마음을 착 가라앉게 만드는 곡이었다. 저 깊은 바다 깊은 곳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이었다.
이 8곡 중에서 「두근두근」과 「아름다운 그대에게」은 사랑에 빠진 여학생의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사랑을 막 시작한 소녀의 노래. 이런 느낌이 들었다. 노래 가사도 좋다.
언젠가 사랑에 빠지면 생각나는 노래. 그래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랑을 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을 때 신청하면 좋을 것 같은 노래라는 생각이 살짝 든다.
왠지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다. 기분이 우울할 사이도 없다. 첫 번째 곡부터 기분이 활짝 펴지는 느낌이다. 출근을 하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기분 좋은 노래가 오늘 하루도 상큼하게 출발하게 도와주고 있다. 아싸! [카쿠라차] 가 입에서 오물오물 거리며 튀어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