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로서 <고양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반가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 아닌가.
고양이가 바라본 인간 세상과 영혼의 소통을 다루고 있어
다시한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을 만날 수 있었다.
소설 속에서 제2의 페스트, 혹은 세계 전쟁을 다루었으나
지금은 평화의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 대화가 이루어지고 핵이 폐기될지도 모르는 상황.
한반도에 평화의 빛이 가득한 이 때에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힘을 모아
쥐들을 물리치는 내용은 통쾌함마져 생긴다.
다만 다른 소설에 비해 꽤 얇은 두께의 양장본으로 두 권이 출간되었다.
책 값도 비싼데 두 권으로 꼭 출간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글자 포인트가 큰 편이고 책의 여백이 많기 때문이었다.
이런 경우 조금 두껍고 약간 큰 판본 한 권으로 나와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작가니 그럴 수 있기도 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