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순에는 [달려라 아비]라는 김애란 작가의 또 다른 단편 소설집을 읽었다. 그때도 물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바깥은 여름은 더욱 좋았다. 헤세의 글귀중에 내가 처해진 상황과 비슷한 모습을 책속에서 발견하였고 그를 통해 삶의 파훼법을 배웠다라는 뉘앙스가 있었다. 이와 같은 감정을 나는 [바깥은 여름]에서 느꼈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 소설집을 통해 되새김질 할 수 있었고 내가 현재 맞닥뜨리고 헤쳐나가고 있는 세상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