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엄마와 딸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 가까이에 딸의 동성 연인, 직장인 요양원에서 보살피는 젠 할머니가 등장한다.
가족은 뭘까?
부모, 엄마, 여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삶은 어떻게 다를까?
행복이 뭘까?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동성애자인 딸이 못마땅하다.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다. 적당한 남자 만나 아이낳고 평범하게 살길 원하지만, 딸은 엄마의 바램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학교 강사인 딸이 경제적 이유로 집으로 들어온다. 딸의 동성 연인과 함께. 엄마는 요양병원에서 보호사로 일한다. 가족이 없는 젠을 돌보며....
딸은 불합리한 것들에 목소리 내며, 일과 사랑 모두에 소신 있는 삶을 살아간다. 다만 엄마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주길 원하며...
젠의 인생을 보며, 딸의 생각과 행동을 직접 보며 딸이 선택한 삶과 사랑을 이해해 주길 바랐는데...엄마의 마음은, 우리의 현재를 반영한 지극히 현실적인 속도로 딸에게 가다가는 것 같다.
"엄마 같은 사람들이 못 하게 막고 있다고는 생각 안해?"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킨 것 같아요. 교수도 되고 좋은 신랑감도 만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