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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도서]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저/라이너 풍크 편/장혜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가끔 우리는 너무 많은 자극에 노출되어 내 감정인지 타인의 감정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에리히 프롬은 자기 자신을 경험하라고 강조해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생각하고 느끼는 힘을 기억하라고 말하죠. 학습된 지식 또한 오롯이 느끼는 내 감정 위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물을 내 감각으로 파악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배경 지식으로 결론을 내어버리는 상황이요. 선입견이라고 하죠? 우리의 편의대로 만든 시스템적 사고인데 종종 실수가 되어버리기도 하는.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나 기존의 사고를 깨는 사고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인식하는대로 응답하는 힘, 안전을 버릴 용기, 타인과 다를 용기, 고립을 참고 견딜 용기 등 힘을 내야 할 부분이 많아요. 그 과정을 온전히 감각해야 나로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껏 어떤 용기를 냈을까요? 상사의 총애를 져버릴 용기, 동료들이 힘들어 할 것을 알면서 휴직을 할 용기, 엄마로 살지만 밍블로 사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용기, 공무원의 안정적인 삶에 의문을 가질 용기, 비교하는 마음에서 자유로울 것을 결심하는 용기 등등? 완전하게 용기를 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계속 진행 중인 것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원하는지 순전한 감각을 느끼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는 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욕망에 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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