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아니 쌍팔년도라고 부르는 1988년 경. 당시 잘나가던 대우전자에서 zemix라고 불리우는 재믹스 게임기를 정식으로 발매하였다. 이후 재믹스V도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가정용 게임기의 새 역사를 열었었다. 오락실이 아닌 집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부러웠던 시절. 대우전자는 재믹스 수퍼V에 이어 재믹스 PC 셔틀까지 발매를 한다. 하지만 PC 게임의 약진과 PC엔진 이라는 게임기의 매니악함으로 인해 소프트의 부족으로 이 게임기는 사실상 실패한 게임기로 남았다. 하지만 그 이유로 구하기 어려운 게임기로 남았고 이는 매니아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는 현상을 낳았다. PC원인이라는 귀여운 게임도 있고 '우웩'소리로 유명한 '열혈피구', 병아리 주인공이 인상적인 '뉴질랜드 스토리' 등의 게임이 제법 유명한 게임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희귀하고 비싼 게임들만 남은 PC엔진의 게임을 소개한 이 책 역시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