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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

[도서]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

이덕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새로운 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의 왕

저자 이덕일은 역사학자로서 사료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 대중과 호흡하는 집필가로서의 본능적인 감각과 날카로운 문체로 한국사에서 숨겨져 있고 뒤틀려 있는 가장 비밀한 부분을 건드려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사진과 그림을 첨부하여 생생한 한국사의 현장을 전하고 있다.

전 10권으로 출간예정인 조선왕조실록은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고 1권에서는 태조, 2권에서는 정종 태종, 3권에서는 세종 문종 단종 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조선초기의 황금기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 세종 시대의 역사를 만날 수 있어기 대가 되었다. 조선의 왕들 중 특히 세종시대의 이야기는 드라마나 소설로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나 역사와 외전이 섞여 있어서 정확한 역사라기보다는 흥미위주의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4벡여 페이지의 장대한 분량을 읽으며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앞날을 예측하는 청사진으로 삼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라고 권하고 있다.

조선 초기의 사대주의는 국체보존을 위한 실용적 사대주의였다는 사례를 들어 이념적 사대주의, 식민사학자들의 악의적 왜곡을 벗어나자고 주장한다.

세종대왕이라 칭함을 받을 만큼 많은 업적을 이루었고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였던 임금 세종,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든 세종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감동시킨다. 그그러나 세종이 사실은 강력한 법치국가를 이루려 했던 태종의 뜻을 잘 못 이해하고 사대부의 나라를 만들어가고 종모법을 다시 시행함으로 신분제라는 족쇄를 만들었다는 것이 충격적 진실이 되었다. 그리고 늘 짧은 통치로 인해 잠시 이름만 스쳐지나갔던 문종이 사실은 준비된 임금이었다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에 아쉬움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고 비운의 임금으로 기억되는 단종의 이야기는 역시나 눈물을 자아내었다.

역사는 흘러간다. 혹자는 지금 살고 있는 현시대를 배우기도 힘든데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느냐고 질문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문이다. 과거가 없이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있어야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서 뛰어난 점을 배우고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퇴화되고 축소되며 헬조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으로 나라의 위상이 무너지는 요즘 우리의 젊은이들이 역사를 좀 더 알고 배우며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또 그 맥락을 이어온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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