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규칙이 없는 듯 하지만 사실 그 안에서 나름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숲의 자연의 생태계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자연의 일은 자연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썼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인상깊었다.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이 서로 엮여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보면서 놀랍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를 들어 검은 목두루미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머무르는 철새로 서양호랑가시나무의 도토리를 좋아하는데 그 지역은 벌목이 이뤄져서 도토리가 줄어 들었다. 그런데 그 지방의 하몽이란 햄은 돼지가 도토리를 먹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 지방은 돼지를 먹이기 위해 서양호랑가시나무를 일부러 가꾸는데 검은먹두루미 수가 많아지면서 도토리를 다 먹어서 돼지가 도토리를 먹을 수 없으니 하몽의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보면서 와 그게 그렇게 연결되다니?? 하면서 매우 신기했었다. 그리고 재밌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제목 그대로 자연의 네트워크를 일부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자연보호, 자연보존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또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