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배트맨, 놀란의 배트맨 모두 보았고 이번에 새로운 배트맨 영화는 볼 생각이 없다가 우연히 보러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팀 버튼의 배트맨이 내가 본 첫 배트맨 영화라서 그런지 가장 인상깊고 좋았다.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은 히어로 영화에서 그런 우울한 듯한 느낌,어둡고 기괴한 영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기 때문에 이미지로 기억되는데(액션영화 생각하고 갔다가 영상미(?)에 놀랐고 재미도 있었음) 놀란의 배트맨은 액션이 화려했다 정도만 기억이 나고(블록버스터 액션영화로는 괜찮았지만 영화 자체가 인상깊진 않았음.) 이번 더 배트맨은 다른거 다 떠나서 3시간이라 지루했다. 개인적으로 추리요소(궁금증 유발하는) 더 높이고 2시간 안쪽으로 상영시간 잡고 아슬아슬한 느낌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시간이 길다보니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추리물인데 지루했다. 2편도 3시간에 이렇다면 안 볼 것 같다. 블록버스터 느낌보다 추리에 집중한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더 취향이라 사실 영화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추리물로 가려면 복선같은 관객의 뒤통수 칠만한 반전이 있거나 대단한 트릭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요소가 덜하고 3시간이란 시간이 너무 길어서 중간중간 늘어져서 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