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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봄봄

김유정 저
사피엔스21 | 2012년 02월

  우리나라 현대문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암울해서 그런지 모두 어둡고 고통스러운 비탄에 빠진 모습들이 너무 많아서요. 소설은 시대상을 반영하므로 그런 것은 아는데 하나같이 분위기가 그래서 안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학창시절 유일하게 배웠던 밝은 분위기의 소설이 이 김유정의 '봄봄'이 아닌가 합니다. '느네는 이런 감자 없지?'였나? 좋아하면서 괜히 심술 부려보는 여주인공이 너무 귀여웠어요. 마지막쯤에 둘이 동백꽃밭위에 쓰려졌을때도 둔감하기 그지 없는 남자주인공이 참 답답하기도 했구요. 알싸한 동백꽃 향기라고 했던가요? 동백꽃의 향기는 어떤지 궁금했하다가 우연히 맡아봤는데 생각보다 향이 좋지 않아서 실망한 기억이 나는군요. 뭔가 찔레꽃같은 향 생각했었거든요.

  제목에도 봄이 두개나 들어가고, 배경도 봄이고,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처럼 파릇한 예비 연인들의 이야기라 좋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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