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오래전 영화(보물 찾으러 다니는 내용인데..제목에 호라는 글자가 들어갔지 싶다.)와 인디애나 존스가 떠오르는 영화였다. 성룡이 고고학 박사이고, 인디애나 존스에서 어떤 여자가 눈꺼풀에 I love you라고 썼었는데 그것을 하트로 바꾼 장면 나오고, 주인공들 등장인물 중 하나의 이름이 존스이며, 심지어 영화 속에서 인디애나 존스를 언급하기도 한다. 애초에 오마쥬 형식으로 한듯 하다. 원래 계획은 오늘 개봉했으니 느긋하게 주말에 보려고 했는데, 주말에 영화상영시간표 잡힌데가 아무데도 없어서 막내리기 전에 봐야겠다 싶어서 보러갔다. 이번주 금요일까지가 끝인가? 롯데시네마 단독이라 영화 상영하는 곳이 더 없는 편이다.
성룡 특유의 코믹한 상황이나, 주위 물건이나 여자를 이용한 액션, 자동차 액션 등도 들어가 있고 해서 기존 성룡영화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자와 성룡이 자동차가 휙 날면서 앞으로 쏠리면서 눈 크게 치껴뜨는 부분이 가장 웃겼다. 사자와 성룡의 표정 싱크로가 재밌었다. 영화 곳곳에 컴퓨터 그래픽 많이 쓴듯한데(사자도 컴퓨터 그래픽인듯 보인다.) 그게 좀 자연스럽지 않다. 뭔가 좀 과장스러운 느낌이라 컴퓨터 그래픽이네..하는 느낌이 너무 들었다. 특히 배경등등이 그랬다. 좀 자연스럽게 못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던 점, 합작이라 최대한 많은 사람을 우겨넣으려고 한 것인지 왜 나오는지 모를 사람들이 여러명 나오며(성룡 여자 조수와 남자조수, 인도 공주동생 등등 비중있게 계속 얼굴 비추는데 굳이 안 나와도 될듯 하다.) 이 영화는 요가와 쿵푸를 홍보하려고 인도와 중국 정부에서 만들었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갑자기 영화 중간에 뜬금없이 그 두개를 홍보한다는 점이다. 쿵푸의 정신이라면서 늑대들에 둘러쌓여서 쿵푸이야기 하면서 둘이 대련을 하지 않나, 물속에서 오래 숨쉬는데 요가 호흡법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갑자기 식사전에 단체로 요가를 하거나 하는 식의 요가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좀 자연스럽게 하거나 너무 대놓고 PPL같이 어색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인도 영화에 안 빠지고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춤이 영화마지막에 나오는데 성룡이 춤을 가장 잘 춘다 싶다. 다른 젊은 여자 남자 출연자들보다 더더욱 말이다. 그 조수라는 젊은 남자와 여자, 인도 여배우등은 성룡한테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성룡이 북경가극인지 북경경극인지 하여튼 그 학교 출신이라고 한것 같은데 그래서 춤도 꽤 추는 듯 하다. 아울러 어느 정도 자신이 직접 액션을 소화했는지 모르겠지만 60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액션 영화 찍는 것 참 대단하고 생각했다. 올해인가 작년인가 공로상 받았다던데 그럴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