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히말라야를 꿈꾸지 않을까?
나 역시 산을 좋아하기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됐다.
이 책의 첫페이지를 펴면 저자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걸은 히말라야의 지도가 나와 있다.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살뜰하게 걸었던 저자의 여정을 보며 '나도 언젠간!' 하고 꿈을 키워 본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저자가 걸었던 트래킹 코스의 연도, 거리, 주요정상, 베이스 캠프가 잘 정리돼 있어서 혹시 히말라야를 트래킹 할 계획이 있는 분께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Chapter에 트래킹 여정을 담았는데 각 Chapter의 첫장에는 해당 지역의 확대된 지도가 나와 있다.
그래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어느 지역을 걸었을 때의 이야기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
또 거의 한 장에 한두장의 사진이 할애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풍경도 감상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
사진을 보니 히말라야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것 같다.
이 책은 혼자 히말라야로 떠난 여성의 여행기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나는 안전을 이유로 국내 산도 혼자 다니지 않는데, 히말라야를 혼자 떠나다니 정말 당찬 여성이다.
완전히 혼자는 아니고 포터들과 동행한 길이었긴 했지만 말도 잘 통하지 않을텐데 정말 대단하다.
언젠가 가고 싶긴 하지만, 사실 설산 구간이 많아 보이고, 보통 높은 산이 아니라 시간과 돈이 있더라도 실제로 추친하기에는 아직은 망설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먼저 다녀온 기행기로 히말라야에 대한 궁금함과 호기심을 채울 수 있었다.
산 사람들의 영원한 로망인 히말라야를 이렇게 책으로나마 저자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