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평생을 독일의 산림경영전문가로 살아온 피터 볼레벤의 아홉번째 출판작이다.
나는 <나무 수업>이라는 책을 처음 읽을 후로 저자의 책은 꼬박꼬박 챙겨 읽게 되었다.
그동안 식물들의 세계는 정적이라고만 생각했지만 피터 볼레벤의 책을 통해 식물도 동물들 못지 않은 놀라운 진화를 거듭했고,
그 결과 치열한 생존 전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이 소리없이 조용한 식물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번에 발간한 이 책은 특별히 작가가 산림경영전문가의 일을 어떻게 시작하고 또 어떤 경력을 쌓아왔는지의 개인적인 일도 알수 있어 재미있었다. 독일에서는 어떻게 산림경영전문가의 진로를 걷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숲을 좋아했던 저자는 처음에는 공무원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무원으로서의 산림경영의 일은 생각과 달랐다.
그 일은 나무를 자원으로 보고 숲에서 이익을 내는 경영의 일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하지만 피터 볼레벤이 바랬던 일은 건강한 숲을 가꾸는 일이었기에 훗날 이 안정적인 공무원의 자리는 박차게 된다.
그리고 독립을 선언한 휨멜 지역의 산림경영전문가로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가꾸는 일을 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산림청 직원의 일이 내가 생각했던 '숲을 만들고 산을 만드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피터 볼레벤은 숲을 위한다는 사람의 인공적인 손길이 없으면 숲은 더욱 숲다워진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환경이 파괴되고 숲이 적어질 수록 인간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여기던 있던 나의 생각이 과연 맞는 걸까? 자문해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평소 존경하던 피터 볼레벤의 산림경영인으로서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또 피터 볼레벤의 숲에 대한 성숙한 철학과 방대한 자연 네트워크의 정보를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오늘도 무척 더운 날씨이다.
인간의 개입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기상이변도 없을텐데.......
피터 볼레벤의 숲과 환경보호에 대한 철학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진짜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