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주에 대해 관심이 많다보니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이과 머리가 아님에도 비슷한 내용의 책을 다독했더니 우주에 관해서라면 개론 정도는 도달할 것 같다.
기초는 떼었단 싶으니 이제는 중급으로 들어가고 싶은 나에게 이책은 딱 알맞은 수준의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찬 책이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파트 안에 다시 소제목으로 분류된 내용들을 기술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고 흥미로운 주제부터 먼저 읽었는데, 그렇게 읽어도 내용 이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내가 제일 처음 읽었던 주제는 화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화성은 크기나 태양까지의 거리가 지구와 가장 유사한 행성이다 보니 생명체의 존재 여부가 화성에 관한 대표적인 관심사다.
그렇다 보니 생명의 필수요건이라 생각되는 물의 존재 여부가 화성과 관련한 초미의 관심사이다.
이 책에서는 화성에 물이 풍부했다는 증거나 한때 낮은 북반구 전제가 한때 물로 덮여있었다는 증거는 무엇인지 등의, 물과 관련한 화성의 이야기가 만족스럽게 기술되어 있었다.
이처럼 이 책은 우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궁금해 할 법한 가장 대표적인 질문들에 대해 답을 주는 풍부한 내용이 가득했다.
우주에 관한 개론적인 이야기를 넘어서, 한발 더 깊게 우주를 알 수 있는 책을 읽고 싶은 분께 추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내용도 깊이가 있어 만족스럽지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간간히 어색한 번역투가 책을 읽는 집중력을 흩트리곤 한 것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우주과학서적은 번역이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저자가 오스트레일리아 천문학자라고 하니 원문은 영어였을 것 같다.
원문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