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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도서]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최원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간략소개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입문서이다.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환경과 생태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후 문제, 우리가 모르고 하고 있는 행동들을 알려 주고 있으며, 함께 토론하기 좋게 토론 주제들을 각 장 뒤에 정리해 두었다.

 

#좋았던점

이 작은 책에 환경 오염, 기후 위기에 대해 굉장한 경각심을 줄 정도로 유익한 내용이 가득하다.

나만 몰랐나? 무선 충전기가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지 무선 충전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인지는 자문해 보지 않았었다. 스마트폰을 만들 때 쓰는 강화 유리는 깨지기 쉽고 자주 수리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뒤판이 강화유리가 아닐 때는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강화 유리로 많이 만들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20여 가지 광물이 필요하다는데 이 광물 하나하나가 지구에서 뽑아서 사용하는 거니까 스마트폰을 2년에 한 번씩 바꾼다? 이건 그만큼 지구에서 원료를 채취하는 소모 과정과 환경 오염에 일조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물건의 시작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가 선택하는 상품, 우리가 먹는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두려웠다. 추천 영양제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오메가3가 있는데, 최근에 크릴 오일로 만든 오메가3가 인기가 많았다. 먹이사슬의 맨 아래쪽이라 중금속 등 유해 물질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에서 인기가 많아진 건데 바로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채집하다 보니 크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이것이 또 환경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니.... 인간의 과한 대량생산, 대량구입이 끝이 없다.

 

#아쉬웠던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쉬운 점은 없었다.

각 장의 말미에 있는 '함께 토론하기' 챕터가 있어서 의견에 대한 반대 주장까지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저자로 유명한 분이 이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주셔서 그림 보는 재미도 있다. (아쉬웠던 점을 적으라니까 좋았던 점을 적고 있다. ㅋㅋ)

 

#인상깊은구절

p13 하지만 일상에서 개개인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은 삶의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와. 삶의 태도가 바뀌고 내 의식에 변화가 생겨야 비로소 세상의 변화를 추동할 힘이 생기거든. 한마디로 '거대한 전환'을 이룰 힘 말이야! 이 책이 너희들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준다면 좋겠어.

 

p38. 처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며 숟가락이 소비재로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한 번 쓰고 버리질 못했어. 당연하게도, 인류 문화에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물건은 없었으니까. 그런데 어쩌다 우리는 '플라스틱 월드'에 사는 처지가 되고 말았을까?

 

p95. 우리는 단지 새우를 먹었을 뿐이야. 피자를 먹느라 파스타를 먹느라 햄버거를 먹느라 새우를 먹었을 뿐인데 그 새우를 길러 내느라 맹그로브 숲이 사라졌어. 우리 일상이 바다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어떤 것을 먹을지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게 되지 않니?

 

p113. 2020년 7월, 월간 저널 <네이처 기후 변화>에 2035년쯤 되면 여름 한철 북극에서 더 이상 해빙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어. 에어컨 없이 여름을 지낸다는 상상을 해 봐. 2035년이 먼 미래로 느껴지니? 너희는 그때 몇 살일까?

 

p129. 21세기 말까지 크릴의 서식지는 최대 절반가량 사라질 수 있대. 현재 해양보호구역은 4퍼센트에 불과해. 너도나도 바다에 있는 것들을 무분별하게 가져올 수 없도록 환경 단체와 해양학자들은 해양보호구역을 바다 면적의 3분의 1로 지정해야 한다고 해. 어업, 채굴, 석유 시추 등 파괴적인 산업을 금지하자는 의견도 내놓았어. 이러한 노력이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총평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왜요'가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부터 실천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작성되었기에 어른들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기후 위기를 일으키려고 의도적으로 선택을 했던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으려면 우리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태도, 삶의 가치관,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 얻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자그만 행동 하나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나는 육식 줄이기, 과잉 소비 안하기부터 실천해 보고자 한다.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진실, 꼭 행동해야 하는 문제이다. 우리 지구를, 우리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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