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로 인해 외출과 만남을 다 취소하고 오로지 집에 있는 중이다.
그리고 안 나가고 안 만나는 만큼 인터넷 쇼핑과 배달원분들과 친분만
무럭무럭 늘었다... 오늘도 택배원분들과 배달원분들만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늘어나는 박스들, 늘어나는 톡과 메일, 전화 ... ...
과거에 비해 확실히 현대의 삶은 편리하다. 만나지 못하고 밖으로 외출하지 못해도 어떤가.
폰 하나에 주문만하면 집 앞으로 와주고 물건을 가져다준다.
거기다 만나지 못해도 목소리 듣고 얼굴보고 하는데도 지장이 없다.
직접 대면하지만 못할 뿐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편안함을 넘어 그 편안함이 과다한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생생하게 실감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지식, 정보라는 면에서도 그렇다.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스마트폰을
열어 알고 싶은 내용을 찾아보면 된다. 그러나 그 검색으로 마주하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필요했던 정보가 무엇이 맞는지 구분해야 하고,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구분해야 한다.
그렇게 과다한 세상 속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과 등을 줄여나가는 '미니멀리스트'들이 많이 늘어났다.
‘미니멀리스트’이자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은 하루 수천명이 방문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단순하고 목적이 있는 삶'을 전파하고 있다. 에리카 라인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해온
미니멀리즘 코칭법을 최근 출간한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 담았다.
저자가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는 집안 물건의 최소화와 더불어 업무, 인간관계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는 것이다. 그는 '중요한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덜 중요한 것은 지워버려라'라고 말한다. 에리카는 수많은 정리법을 찾아봤고 그에 따라 수도 없이 물건을 버렸다고 한다. 이 결과 정리와
수납의 달인이 됐다. 하지만 막상 머릿속을 지배하는 욕망, 욕심은 버려지지 않았다. 에리카는
'내게 중요한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는 결심'을 미니멀리즘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을 크게 집과 일, 돈, 시간, 가족생활, 인간관계로 나누고 이 모든 영역에 미니멀리즘을 적용해야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점은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치워버리는 등 획일적인 방식으로 미니멀라이프에
접근하는 것을 우려한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방식을 일방적으로 쫓기보다는 자기만의 가치 기준에 따라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