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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한센병 환자들은 세 번 죽는다고 한다.

병에 걸려서 죽고

감금실에 갇혀서 죽고

마지막으로 화장됨으로써 죽는다.

 

 

 

처음에 한센병이 무엇인가 하였다.

아, 이건은 그 문둔병,, 나병환자... 그게 한센병..

뼈가 허물고 피부가 허물고 사지가 잘리고...

이러한 병을 안고 살아가는 한 평생이 너무도 기가 차다.

사람 인생사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만

나라가 넘겨준 그 고통을 한 인간이 모조리 끌어안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고, 너무나 긴 인생이다.

 

 

그럼에도,

동백아가씨를 흥얼거리며,,

동백아가씨이고 팠던,,

그 사무치는 붉은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하루를 사는 할머니의 모습이 뇌리에 남는다.

 

 

한 인생을,

한 여자의 인생을,,

다큐로 풀어냄으로써

새로이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풀어내려고 했던,,

그리고 현재를 풀어내려고 했던,,

박정숙 감독의 카메라 너머의 영상, 곧 할머니의 회환의 그 영상이

눈물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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