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절대 읽지 않을 소설이었다.
아무리 유명하다고 해도, 역사소설, 특히나 아프고 잔인한 역사 이야기는 책으로까지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 작가의 다른 소설, '연을 쫒는 아이'도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 놓고서도 차마 읽지 못하고 반납하기를 수차례 였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이 소설은 너무 슬프고 아프고 무서웠다. 출생부터 평범하지 않았던, 스스로 환영받지 못한 인생이라 여기는 마리암의 생도, 평범했으나 그 평범함 자체가 부당하고 잔인하고 슬픈 나라와 시대를 살아낸 라일라의 생도 지금도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