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받은 작가는 누구일까? 이 정도의 수상을 했다면 중견작가 중에서 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할 법하다. 그렇다면, 국내 주요 출판사 편집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1세기 한국문학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작가’로 가장 많이 손꼽힌 작가라고 부연 설명한다면 어떨까?
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는 이미 눈치 챘겠지만, 그 주인공은 김영하다. 많은 독자가 1995년에 나온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첫 장편소설로 그를 기억하겠지만, 그는 이미 대학 때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