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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도서] 삼국유사

일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역사를 좋아하는 큰 아이 덕에 이 책에 관심이 갔다.

학창시절 역사 선생님께서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비교해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삼국유사는 사실 위주가 아니라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으면 재미있다고 하셨던 것 같다.

책의 앞부분에도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다.

아무 곳이나 펼쳐 읽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런대로 다른 곳을 읽더라도 무방하다.

'사람이 세상의 유일한 주인공은 아니다.' 라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다른 세상에서 온 귀신도 나오고 도깨비도 나온다.

p. 12-13

이러한 설명을 읽고 보니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그리고 [삼국유사]가 이전에도 많이 번역되어 나왔었을텐데 이 책을 무엇이 다른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를 미리 예견했듯 다음과 같은 설명도 곁들여 주었다.

이 책은 다른 번역서들처럼 정확한 번역을 앞세우기보다, 일단 잘 읽히는 번역을 추구하였다.

p.17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하였지만 어찌되었든 나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1편 기이, 정치 현실과 신성한 환상(상)의 첫 이야기는 예상대로 '단군신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너희가 이것을 먹으면서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아야 사람이 된다."

2편 기이, 정치 현실과 신성한 환상(하)에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진성여왕과 거타지' 이야기다. 진성여왕 막내아들 양패라는 사람이 궁병 50명과 황해도 곡도에 이르자 사나운 바람이 불어 10일동안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걱정이 되어 점을 쳤더니 점쟁이가 신이 사는 연못에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 그러자, 물이 솟고 밤에 노인이 꿈에 나타나 '활 쏘는 사람 한 명만 섬에 남게 해주면 순풍이 불게 해준다'고 하였다. 제비뽑기로 거타지라는 병사가 뽑혀 남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나는 서해의 신인데 자손들의 내장을 다 뽑아 먹는 젊은 중을 활로 쏘아주시오.' 라고 했다. 그래서 거타지는 그 젊은 중을 활로 쏘아 죽게 했다. 그러자 노인은 고마움에 딸과 결혼하게 해주었다...는 이 이야기른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었지만 꽤나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번역,해설자의 <해설>이 첨부되어 있어 이 이야기가 역사 속 누구의 이야기인지 어느 시대의 이야기인지 이해를 도와준다.

아직 모든 이야기를 다 읽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다 읽고 난 후 이번 겨울방학에는 경주 여행을 계획해보아야겠다.

2년 전 경주 여행도 재미 있었지만, 이번에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을 머리속에 담은 후에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을 하다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더 알차고 재미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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