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중국의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이 무리한 계획은 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 강제적 기술 이전, 사이버 스파이 행위, 기업 인수 합병 같은 어두운 그림자를 내포하고 있다.
증거는 없지만 합리적 의심을 하기에는 충분한 정황들이 넘쳐난다. 프랑스의 알카텔이 당했던 일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동일 분야에서 비슷한 기술을 보유할 수는 있겠지만 같은 소스코드를 사용하고 동일한 곳에서 오류가 나고 알카텔 고유의 유지관리 소스코드가 화웨이에서 동일하게 입력된다면 이것은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정부는 움직이지 않았다.
미국 거대 정보통신회사 시스코는 비슷한 사건을 겪었지만 정부가 단호한 대응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라면 어떤 대응을 보여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