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떠올려보세요. 봄이면 초록빛 새싹과 어여쁜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유독 파란 바다가 빛나고, 가을이면 온통 나뭇잎이 알록달록 물들고,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온 세상이 덮이는 마법 같은 일! 아니 어 쩜 이렇게 멋진 일이 매해 우리 앞에 일어나는 걸까요? 너무도 당연하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이 마법은 정말 영원히 공짜인 걸까요? 아니 언제까지 공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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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잃고 우주를 떠돌던 지구인들은 아스라이 행성을 발견하게 되었대요. 지구인들은 초록별 지구의 아름다움을 추억하며 아스라이 행성에 지구 레스토랑을 열었답니다. 아스라이 행성 이웃들에게 지구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담은 요리를 선보였지요.
억 소리 나게 비싸다는 이 사계절 고급 요리가 대체 뭐냐고요?
흙과 공기, 새싹의 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봄비 주스도 있어요. 입맛을 돋우는 연분홍 벚꽃 잎으로 만든 벚나무 샐러드도 있지요. 아 맞다! 우주의 추위도 녹일 뭉게구름을 얹은 여름 바다 수프도 있답니다.
멋진 화산 스테이크도, 단풍 숲 파이도 다 너무너무 좋지만, 저는 뭐니 뭐니 해도 작별의 인사를 담은 오로라 빛 차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오색찬란한 우주를 맛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너무 인상 깊게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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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빛 차의 향기는 우주 끝까지 날아가고 꿈같이 달콤한 맛을 선물합니다. (책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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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매일매일 공짜로 만나요. 우주인들은 눈을 반짝이며 만나고 싶다고 안달 난 우리의 지구를 그냥 매일매일 그냥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이 모습을 과연 영원히 매일 볼 수 있을까요? 끝이 있다면 그 끝은 언제까지 일까요? 혹시 멀지 않은 미래는 아닐까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우리 지구의 모습을 오래오래 만나고 싶다면, 우리가 보는 알록달록 지구의 멋진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면, 아직 만나보지 못한 우주 먼 나라 우주인들에게도 이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면, 무엇보다 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많은 생명들에게 지구를 잃는 아픔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구를 소중히 잘 가꾸고 아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지구 레스토랑을 매일 당연하게 맛보는 우리로서 그런 지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건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의무인 것 같아요. 세상엔 절대로 공짜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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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빵 의 #조영글 작가님의 신간이에요. 조영글 작가님의 그림책은 작은 말 풍선 찾아 읽어보는 재미와 정말 사랑스러운 그림과 색감이 주는 매력이 정말 최고랍니다. 특히 지구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라 아이들과 읽어보기 참 좋은 책이에요.
아! 책을 구매해 보니 작가님의 독후 활동지가 함께 들어있네요. 아이와 함께 사랑스런 그림책을 읽어보신 후 환경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와 재미있는 독후 활동까지 꼭 이어서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직접 구매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