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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추락

[도서] 화폐의 추락

스티브 포브스,네이선 루이스,엘리자베스 에임스 공저/방영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경제/경영 책에도 몇몇 스테디셀러가 존재하긴 하지만 유행이 있는 것 같다. 얼마전까지는 팬데믹이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왔다면, 지금은 단연 인플레이션과 경제위기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화폐의 추락은 그중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용이지만, 우리가 인터넷 등을 통해 알고 있던 인플레이션과는 달리 그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뜻깊은 책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체로 수요견인과 비용인상에 의한 것으로 분류한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비용인상에 의한 인플레이션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경기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물가인상 및 실업률 증가로 경제를 망치며, 이러한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전통적으로 금리인상등의 통화정책을 통해 유동성을 긴축 조절하고자 하는 정책이 많이 사용된다. 폴 볼커가 그랬고, 지금의 제롬파월이 이끄는 연준도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하며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한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해온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에선 인플레이션의 본질은 화폐가치의 불안정성에서 기인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래서 금본위제와 같이 어떠한 물질에 대해 고정된 신뢰도 높은 화폐로 복귀할 것을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낮은세금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하며, 전후 독일과 일본의 예를 들었다.

개인적으론 급진적이면서도 참신한 주장으로 생간된다. 반면 책에서 근거로 든 예시들은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MMT로 풀린 돈이 미국 GDP의 수배에 이르는 현 시점에서도 이러한 주장이 잘 돌아갈지는 의문이다. 또한 세금을 낮출경우 유동성을 잡지 않고 그대로 놓아주는 방향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인플레이션이 잡힐지? 아직 나는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해 책 내용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일깨워 주어 무척 고마웠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들의 다른 책도 꼭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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