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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도서]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양성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십년간 마약은 미국이나 남미 등 우리랑 상관없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고 여겨져왔다. 그만큼 마약 청정국이었던 우리나라에 최근 1, 2년간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히로뽕이나 대마초와 같은 마약에 대한 뉴스는 가끔 들려왔지만 대부분 정재계 고위층이나 조폭 등 나랑 상관없는 별나라 이야기라 거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뉴스는 '음주운전으로 판단되는 차 사고가 발생했는데 운전자가 마약을 했다' 거나 '강남역 거리에 이상한 거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잡고보니 마약중독자였다' 등 생활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럼 언제부터, 왜 이런 마약이 우리의 생활속에 침투하게 된 걸까?

이런 의문에 속시원한 답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현직 의사가 쓴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마약을 소개하고 왜 마약이 이렇게 판을 치게 된건지, 마약의 역사와 그 저변에 깔린 경제원리를 파헤친다.
책은 총 2부로, 1부는 각종 마약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마약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약과 약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며 발전해온 현실에 대해 살펴본다. 한편 마약의 시작-중독-결말에 이르기까지 주기별로 마약복용시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는 사회, 경제적으로 마약이 발전하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마약산업이 크게 성장하게 된 중남미 마약 유통산업의 역사와 북한의 사례를 알아보고 강대국이자 소비대국인 미국의 대응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나라에서 마약산업이 어떻게 성장했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저자의 제언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 '마약은 나쁜 것, 지구상에서 없어버려야 돼'란 생각을 해왔는데, 그동안 참 순진했다는,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는걸 깨달았다. 동전의 양면처럼 마약 = 약이기 때문에 근절은 어렵고 처방외에 사용되는 걸 최대한 막는것만이 최선책인 것이다. 또한 미국 사례에서 보듯 마약과의 전쟁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현재 우리나라도 법무부 차원에서 강력 대응을 하고 있는데 이게 득일지 실일지 갑자기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쯤에서 저자는 마약 또한 경제적인 문제이므로 마약 유통과 복용이 경제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게 할 것을 제언하고 있다.
마약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이 알게되었지만, 마약 유통과 산업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유익했다. 더 늦지 않게, 이 책과 같은 담론이 활성화되어 사회적으로 시의적절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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