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고 너무 감동적이었기에 그 여운을 담아 그 뒷이야기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를 연이어 읽으면서 이치조 미사키작가님의 팬이 되었는데 그 분의 다른 책인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다 읽고 나서 작가님 책인 것을 알았네요. 저의 책 고르는 기준은 책방에 가서 제목만 보고 읽고 싶은 책을 눈여겨 보고 도서관에서 예약을 걸어서 읽어 보고 마음에 들면 소장용으로 구매를 하는데 이 책은 소장용으로 두고 두고 마음이 몽글하고 싶을 때 꺼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전작들과 다르게 내용이 유추가 되어서 조금 아쉬웠다는 점이 있네요. 오늘 밤 시리즈는 뒷 이야기가 저의 예상과 달리 흘러가서 굉장히 여운이 길었는데 이 책은 비슷한 내용의 책이나 영화를 봤던 게 있었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색깔이 있어서 그 나름대로 좋았네요. 작가님은 정말 제목을 서정적으로 너무 예쁘게 짓는 것 같아요.
시 쓰기가 유일한 취미인 평범한 고등학생 미즈시마 하루토와 음악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아름다운 소녀 도사카 아야네는 고등학교 시절 음악이라는 것으로 하루토는 작사로 아야네는 작곡과 노래로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게 되네요. 그 음악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아름답지만 아픈 사랑을 하는데... 아야네는 안타깝게도 선천적으로 글자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발달성 난독증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는 독특한 소재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아름다운 성장 소설이네요. 이 겨울에 내 마음에 온기를 전해주는 정말 따뜻한 소설로 이 소설도 영화로 만들어질 것 같고 정말 또 하나의 흥행작이 될 것 같았네요. 기대가 되고 작가님의 능력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밤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