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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의 품격

저자 : 이기주

출판사 : 황소북스

말의 품격

이기주 저
황소북스 | 2017년 05월

 

말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간의 고질적인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그 농도를 연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타인의 손길과 언어가 아닐까

프롤로그 중

'말그릇'이란 책을 읽고 당시 함께 샀던 이 책이 떠올랐다. 그 때 말그릇만 읽고 이 책은 읽지 않은 듯 하여 꺼내 읽어보았다. 역시나 읽지 않은 책이었다. 내 서재에 이런 책이 얼마나 많을까. 큰일이다.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쓰는 작가인가보다. 이전작도 '언어의 온도'라는 책인걸 보면 알겠다.

이청득심 以聽得心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말의 중요성을 알고 말 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 거듭 강조하는 것이 있다. 듣기의 중요성이다.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발언권을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오바마가 지닌 리더십의 원천이다

본문 24~25 페이지 중

연설을 매우 잘하고 대화의 기술이 있는 오바마도 가장 잘 한 것은 바로 이 듣기였다.

듣는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행동이지만, 단순히 듣기만 해선 안된다. 상대방의 의견을 집중해 듣는 경청이 필요하다.

경청은... 말과 말 사이에 배어 있는 감정은 물론 상대의 목구멍까지 차오른 절박한 말까지 헤아리는 일이다.

본문 35 페이지 중

듣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다해 듣는 것이 아닐까? 결국 그 사람과의 대화의 절반은 내가 말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상대방이 말하기 때문이다. 내 말에만 집중하면 대화는 절반만 하는 것이고 그것도 내 입장에서만 하는 대화가 된다.

경청해 들어야 상대방의 입장을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고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각기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 다른 우주의 충돌이다... 중략...

서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 사실을 업신여기지 않을 때 오해의 가능성은 줄어든다

본문 65 페이지 중

상대방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더라도 메시지를 전하는 당사자의 태도와 방법이 적절하면 메시지로서 가치가 있다

본문 70 페이지 중

과언무환 寡言無患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말을 장황하게 하는 것은 내 본심을 깊이까지 표현할 것 같지만 막상 설명하지 못한다. 내가 말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술은 침묵이며, 꼭 필요하다면 간결하게 해야 한다.

알맹이가 없고 의미의 뼈대가 문드러져 있는 문장은 둔탁하기 짝이 없다...

더 큰 문제는 하염없이 말을 늘어놓다 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거르지 못해 결국 화를 자초하고 만다는 사실이다

본문 93 페이지 중

말을 많이 한다면 잘못된 말을 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그런 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더 심한 경우 나에게 화로 돌아온다.

칼에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

본문 106 페이지 중

사람 간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뒷담화이다. 친한 사람일 수도 있고, 아예 먼 사람, 심지어는 연예인의 치부 등을 얘기하는 것을 사람들은 참 좋아한다. 하지만 한두번은 흥미롭지만 반복해 듣다보면 피로감이 쌓이고 짜증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대의 단점만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내면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인지 모른다.

슬픈 일이다

본문 123 페이지 중

언위심성 言爲心聲

말은 마음의 소리다

말은 결국 자신의 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다. 즉 말을 아름답게 하려면 내면을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보여주기 위해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행동이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말에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언행 일치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말과 문장은 뜻을 전달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본문 152 페이지 중

대언담담 大言淡淡

큰 말은 힘이 있다

꼭 말을 해야 한다면 큰 말을 해라. 말이 크다는 것은 힘이 담겨있는 말이고 한 마디, 한 문장에 무게감과 책이밀 수 있는 내용이 모두 담겨야 한다.

일반 성인은 자신이 남보다 특별히 우월하지는 않더라도 열등하지는 않다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본문 192 페이지 중

사람의 마음에는 저마다 강이 흐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말이 우리의 귀로 들어오는 순간 말은 마음의 강물에 실려 감정의 밑바닥까지 떠내려온다.

본문 203 페이지 중

"대언은 담담하다"고 했다. '담담'은 물의 흐름 따위가 그윽하고 평온한 상태를 나타낸다...

반면소언은 수다스럽다. 가볍고 약하다.

본문 210 페이지 중


'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이다. 듣기도 단순하게 듣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만큼 에너지를 쏟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잘 듣는다는 것은 진심으로 듣고 공감해주고 반응해주는 것이다.

할 말이 있더라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정말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대화의 기본이라 여기고 유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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