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유명한데 아직 못읽어 본 책. 마침 집에 있길래 손에 잡았다.
내용도 좋고 번역도 좋다. 신선하기까지 하다. 출판사 입장에서야 명작이니 뭐 무언가 더 조금이라도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한 배려일 수도 있겠으나 원작 보다 더 많은 비평과 감상평이 오히려 책읽기를 방해하고 독자 나름의 해석을 어렵게 한다. 급기야 "뭐 이 정도 소설에 이렇게 까지!" 하는 반감이 생길 정도. 과유불급이라고나 할까. 원문 소설로 그냥 끝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얇은 책이라도 그 울림은 크고 두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