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다섯번째 책. 1931년부터 35년까지의 이야기인데 주로 만주에서의 무장투쟁과 김원봉의 의열단, 김구의 한인애국단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 와중에 민생단 사건이 눈길을 끈다. 조선의 독립투사들이 항일전선에 동지로 함께 섰던 중국군에 의해 무참한 죽음을 당한다. 상상키 어려운 고난속에서도 살아 남았던 불굴의 전사들이 투쟁전선에서 허무하게 사라져 간 것. 일제의 집요한 파괴 공작의 결과였다. 모두들 훌륭한 민족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