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초간단 생활놀이 150

[도서] 초간단 생활놀이 150

전은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아이가 셋인데도 나는 아이와 노는 것에 영 소질이 없다.

이 책의 저자인 꽃님에미도 말했지만, 별거 아닌 걸로도 잘 놀아주는

엄마들이 수두룩한데, 나는 왜 안 되는지...

인터넷 뒤지고, 놀이책을 뒤져도....답이 안 나왔다.

그러면서도 좋은 엄마, 잘 놀아주는 엄마콤플렉스는 끝임없이 날

괴롭혔다. ‘난 왜 이렇게 유머감각이 없을까?’ , ‘난 왜 내 아이에 맞게

응용이 안될까?‘ 괴로워 하다가 관두자, 어차피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까지 하지는 말라고 책에서 말하지 않던가‘ ..스스로 위로하며 과감히

포기해 버렸다. ‘잘 놀아주는 엄마라는 닉네임을...........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놀이에 소질 없는 엄마라도 만 있

으면 된단다.... ‘?’ 그건 나도 있는데..? 확 당기는 느낌이 있었다.

어쩌면 그동안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딱 그런 책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일었다. 사실 여러 놀이책을 섭렵하며 전혀 아무것도 안했던 것은 아니다.

밀가루놀이를 한답시고 큰 맘 먹고 비닐 자리 깔아주고, 밀가루 쏟아주었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논 시간은 불과 10여분 남짓,,,그걸 치우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비닐 자리 밖으로 뿌려져 날라간 밀가루의 그 미세한 가루들....ㅡㅡ;

수학놀이 한답시고 다람쥐 만들고 도토리 만들어 코팅했는데 몇 번 놀고 흥미를

잃어 뒹굴뒹굴 굴러다니다 쓰레기통으로 가 버린 놀이도구들.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었고, 아이들은 또 그것이 싫었을 것

이다. 그러면서 차라리 안하고, 편하게 살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초간단 생활 놀이는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한다. 재료가 필요한 것들이

물론 있지만 (극히 드물다), 그게 싫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료요, 언제 어

디서나 생각만 나면 놀이가 되는 재료인 만 준비하라고 얘기한다.

얼마나 멋진가...?

본문에 있는 놀이 중 어조목 꽝”, “동전이 어느 손에 있을까?”, “색깔을

찾아라“, ”여러 가지 말 잇기“, ”보수문 만들기“, ”번호판 찾기등은 아이와

꽤 자주 하는 놀이가 되었다. 살짝 눈치 채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놀이

의 이름만 들어보아도 입과 손으로 하는 놀이이다. ~~이런 것도 놀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나 할까? 이제는 아이와 외출할 때 A4정도의 노트와

필기도구도 꼭 챙긴다. 아이가 엄마휴대전화기의 게임을 간절히 원하기 전에

몇 가지 숨겨두었던 비장의 외출용 놀이를 꺼내든다.

읽다 보면 익히 우리가 알던 손놀이와 말 잇기 놀이 등이 대거 등장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잊어버린 우리네와 달리 찾아내서 같이 놀고, 응용하고,

책으로까지 엮을 수 있었던 꽃님에미는 그래서 좋은 엄마인거라고 생각한다.

279페이지에 빽빽이 들어차 있는 놀이 정보들은 하나같이 알차고, 쉬워서

책값 아깝다는 생각 따위는 절대로 안 든다 (가끔, 우리나라 책값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비싸지 않은 값마저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책을 고른 나의 안목에도 문제가 있긴 하겠지...) 어쨌거나

읽다보면 ~~이건 나도 할 수 있는데~~’ 라는 멘트가 쉴새없이 나온다.

그럴땐 꽃님에미의 조언처럼 더 이상 읽지마시고 바로 책을 덮어 주세요!’

아이들과 잘 노는 최고의 방법은 자주노는 거랍니다를 즉시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책에서 주 놀이대상으로 삼은 연령대가

“3~8이다. 실제로 해보니 ‘36524시간 과학교실을 제외하고는 딱

그 연령대까지 맞는 것 같다. 5살 아이는 대부분의 놀이를 즐거워했고,

8살 아이는 엄마와 경쟁할 수 있는 것을 뺀 나머지는 시시해 했다.

책 구입 시 아이의 나이도 고려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작은 수첩에 제목과

간략의 놀이방법을 적어 휴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은 읽었는데 막상

써먹어야 할 곳에서 생각이 안나 가슴을 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