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의 여행작가 손미나의 <스페인,너는 자유다>에 이은 스페인 관련 두번째 책. 우리에게는 미지의 나라로 남아있는 스페인. 축구, 투우, 플라멩고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역사나 문화에 대한 이해는 단편적인 수준에 머무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역사상의 전성기를 지나서, 과거의 문화 유산을 관광 산업의 자원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 정도랄까.
하지만, 이 책이 그러한 부족한 인식을 바꿔 놓기에는 역부족으로 느껴진다. 물론 책 한 권 읽어서 한 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핵심을 파악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지...